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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일의 거짓말 | 소란이 13년 동안 남편을 죽이고 싶었던 이유, 계암리 그날 석중이 부른 세 이름

고든인사이트·

⚠️ 「100일의 거짓말」 1~6화 내용(6화 결말 포함)이 나옵니다. 해석·예측은 본문에서 "제 해석", "픽", "뇌피셜"이라고 밝혔습니다.

남편이 고문실에서 죽어 가는데, 소란은 필립을 막아섭니다.

"그 사람이 저 안에서 죽는다 하더라도 어쩔 수 없는 일입니다"

그런데 소란의 이 마음, 2화에 이미 나와 있었어요. 13년 동안 생사도 모르던 남편, 그래도 다시 만난다면… 그 뒤에 소란이 꺼낸 말은 이거였습니다.

"내 손으로 죽이고 싶었던 남편을 보았고"

저는 2화의 이 한 줄이, 6화를 보고 나서야 완전히 다르게 들렸어요. 딸을 잃은 엄마가 원수 사토를 노리는 건 알겠어요. 그런데 왜, 남편까지였을까요?

그래서 오늘 질문은 딱 하나입니다. 소란은 왜, 13년 동안 남편을 죽이고 싶어 했을까요?

답을 찾으려면 13년 전, 기미년 4월의 계암리로 돌아가야 해요. 그날 희원 사람들이 각자 무엇을 겪었는지, 2화의 회상부터 6화의 고문실까지 그 13년을 한 줄로 꿰어 볼게요. 그리고 실제로 1919년에 불타 버린 제암리에 들어갔던 미국 기자 이야기까지 꺼내 볼게요. 마지막엔 고든인사이트 새 픽도 걸어 보고요.

기미년 4월, 계암리

지금의 소란은 중국말을 하는 미국 기자의 아내죠. 그런데 13년 전 소란은 학교 문턱도 못 가 본 시골 아낙이었어요. 가진 거라곤 남편과 딸, 둘뿐이었습니다. 그 딸은 혼인한 지 10년 만에 얻은 아이였어요. 이름은 서희. 지금 가경이 총독부에서 쓰는 바로 그 이름이죠.

남편 석중은 마을 학교 선생님이었어요. 기미년 3월 1일, 만세 운동이 온 나라를 덮고 얼마 뒤, 일본군이 보복으로 마을들을 불태우고 다닌다는 소문이 돕니다. 계암리 사람들은 설마 우리 마을이겠냐 했죠.

그런데 그날, 군인들이 마을 한가운데로 석중을 끌어냅니다. 같이 만세를 주도한 놈들 이름을 대라. 석중이 입을 다물자, 장교가 꺼낸 카드는 딸이었어요. 이름을 대지 않으면 딸을 죽이겠다는 거죠. 소란이 매달립니다. 차라리 나를 죽이라고. 그런데 남편 석중의 대답은 이랬습니다.

"몇 번이고 말하지 않았소, 나 혼자 했다고"

그리고 이어진 장교의 한마디는 쏘라는 명령이었습니다. 소란의 눈앞에서, 어린 서희가 그렇게 갔습니다.

6화에서 필립은 가경에게 이 장면을 한 줄로 정리하죠. 그날 석중은 동지를 밀고하지 않겠다고 버텼다고요. 맞아요. 석중은 딸 대신 동지를 지켰습니다. 적어도, 그 순간까지는요.

세 이름

그런데 2화의 이 장면, 여기서 끝이 아니에요. 장교의 총구가 이번엔 소란을 향합니다. 딸을 잃은 그 자리에서 아내까지 잃을 순 없었던 석중이, 결국 입을 엽니다. 그의 입에서 나온 건 이름 세 개였어요.

나병순, 최만춘, 김풍산.

이 세 이름, 꼭 기억해 두세요. 오늘 이야기의 열쇠니까요. 이 세 사람이 누군지, 드라마는 아직 한 번도 보여 준 적이 없어요. 얼굴도 직업도 없이, 이름 세 개만 남았죠.

「100일의 거짓말」 2화 회상, 계암리에서 일본군에게 양어깨를 붙잡힌 채 고개를 떨군 금석중

ⓒ tvN 「100일의 거짓말」

셋이 다냐는 물음에 석중이 그렇다고 답하고, 이제 약속을 지키라고 하는 순간, 장교의 입에서 나온 건 불을 붙이라는 명령이었습니다. 교회에 갇힌 마을 사람들 위로 불이 붙습니다. 이건 약속과 다르지 않으냐고, 석중이 울부짖죠. 돌아온 대답은 이랬습니다.

"저들을 살려 준다곤 안 한 것 같은데"

석중은 그날 두 번 무너졌어요. 동지를 지키려고 버티다 딸을 잃었고, 아내를 지키려고 동지를 불었는데, 교회는 그대로 불탔죠.

끌려가는 석중이 마지막으로 외친 건, 우리는 나라를 돌려 달라고 그저 만세만 불렀을 뿐이라는 절규였습니다. 그리고 소란은 그날 이후 13년 동안, 남편이 살았는지 죽었는지도 모른 채 살게 됩니다.

그 13년을 소란은 무엇으로 버텼을까요?

소란의 13년

2화에서 소란은 필립에게 그 13년을 털어놓습니다. 글도 모르던 시골 아낙이 붙잡은 건 총이었어요. 총 쏘는 법을 배우며, 오로지 그놈을 제 손으로 죽이겠다는 일념 하나로 살아왔다고요.

그놈은 물론 그날의 장교, 지금의 사토죠. 3화에서 후쿠다가 사토에게 인사하며 하는 말을 보면, 사토는 다이쇼 9년, 계암리 바로 이듬해에 일본으로 돌아갔어요. 그리고 13년 만에, 총독부 정무총감이 되어 조선으로 돌아옵니다. 그 소식을 들은 소란은 펑펑 울었대요. 슬퍼서가 아니라, 드디어 기회가 왔다고요.

그리고 이 고백의 끝에, 처음에 본 그 문장이 붙어 있었던 거죠. 남편도, 다시 만나면 내 손으로.

2화에서 소란은 이런 말도 합니다. 상해에서도, 딸의 생일마다 어떻게든 미역을 구해서 미역국을 한 그릇씩 끓였다고. 남편은 죽이고 싶은데, 딸의 생일은 13년 동안 하루도 잊지 않은 엄마. 저는 이 두 문장이 같은 사람 입에서 나왔다는 게 제일 아팠어요.

6화에서 이런 소란을 지켜본 가경도, 혼잣말처럼 털어놓죠. 어쩐지 서희가 조금 부럽다고. 엄마에게 버림받았다고 믿고 자란 가경이 부러운 건, 바로 딸을 위해 목숨을 거는 엄마였어요.

6화에서 사토가 석중의 가장 아픈 곳을 찌르는 것도, 바로 그 지점입니다.

"네 처는 널 얼마나 원망했을까?"

그리고 사토는 그날의 책임을 통째로 석중에게 넘기죠. 네가 순진한 마을 사람들을 꼬드겨 만세 운동 같은 걸 하지 않았다면, 이라면서요.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원망을 떠넘기는 말이죠. 그런데 소란의 마음 한구석에도, 이 원망이 있었던 건 아닐까요.

실제 1919년 제암리에도, 그날 남편을 잃고 남겨진 여인들이 있었습니다.

1919년 제암리 학살로 남편을 잃은 두 여성이 마을 땅바닥에 앉아 있는 흑백 사진

사진: 남편을 잃은 제암리 여성들(1919) · 대한적십자회 팸플릿 수록 · 퍼블릭 도메인(Wikimedia Commons)

전동례 할머니도 그날 남편 안진순을 잃었어요. 할머니는 그 기억을 60년 넘게 품고 살았고, 1982년 할머니의 증언이 단서가 되어 묻혀 있던 유해를 찾게 됩니다. 1982년 9월, 유해 스물세 위가 63년 만에 땅 위로 나왔죠.

할머니는 기억을 증언으로 남겼고, 드라마 속 소란은 그 기억을 총으로 갚으려 한 사람입니다.

이시카와 노부유키

이번엔 그날의 장교 쪽을 보죠. 6화에서 13년 만에 마주 앉은 석중은, 사토를 그의 옛 이름으로 부릅니다. 이시카와 노부유키.

그날 그 자리엔 후쿠다도 있었어요. 넷플릭스 자막을 보면, 2화 회상에서 석중에게 닥치라고 소리치는 사람이 후쿠다로 적혀 있죠. 3화에선 사토에게, 다시 모시게 돼 감개무량하다고 인사하고요.

필립의 설명에 따르면, 이시카와는 처가 덕에 출세하면서 처가의 성씨인 사토로 이름까지 바꿨어요. 이름은 바꿨지만 그날에 대한 생각은 하나도 안 바뀌었죠. 사토에게 계암리는 이런 거였습니다.

"난 정당한 임무를 수행 중이었다"

그럼 만세에 대한 보복이었냐는 석중의 말에, 사토는 미개한 조선인들에게 보복 따위를 할 만큼 한가하지 않다고 받아칩니다. 학살이 아니라 임무, 보복이 아니라 진압. 그런데 이 말투, 드라마가 지어낸 게 아니에요.

2007년 2월, 3·1운동 당시 조선에 주둔한 일본군 사령관 우쓰노미야 다로의 일기가 일본에서 공개됩니다. 제암리 학살 사흘 뒤인 1919년 4월 18일, 일기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어요. 사실대로 처리하면 간단하지만, 학살과 방화를 인정하는 꼴이 되니 인정하지 않기로 했다. 그리고 다음 날 담당 장교에게 내린 처분은, 근신 30일이었습니다.

6화의 사토도 똑같은 방식으로 지웁니다. 고문 끝에 숨진 석중의 사인은, 급성 패혈증으로 보고되죠. 13년 전엔 학살을 진압으로, 13년 뒤엔 고문사를 병사로. 사토가 과거를 지우는 방식은 한 번도 바뀌지 않았어요.

상해의 약속

그럼 희원의 또 한 사람, 소란의 가짜 남편 유필립은 어떤 사람일까요?

1화에서 필립은 하와이 출신 조선계 미국인으로 소개되죠. 미국 통신사의 경성 특파원, 석 달 전까지는 상해에서 일했고요. 그리고 1화 회상, 3년 전 상해. 구국단을 찾아온 필립의 목덜미에 총구가 닿습니다. 필립이 내민 건, 하와이 사탕수수 농장의 조선인들이 조국의 독립을 위해 모은 926달러였어요.

소란은 1화에서 거사 뒤까지 계산해 둡니다. 상해에서 아무것도 모르는 미국인에게 일부러 접근해 결혼했다는 이야기로, 필립을 끝까지 모르는 사람으로 남겨 두려는 거죠.

그렇게 만난 소란과 필립 사이엔, 상해에서 맺은 약속이 하나 있습니다. 2화, 희원 정원에서 소란이 그 약속을 꺼내죠. 총은 우리가 잡을 테니, 당신은 펜으로 "일본의 만행을 세계에 알려 주세요"라고요.

6화에선 그 약속이 더 또렷해집니다. 사토를 죽인 다음, 필립은 일본과 사토의 만행을 폭로하는 기사를 전 세계에 타전하기로 했다는 거죠. 총은 소란이, 펜은 필립이.

그런데 필립은 그 역할 분담이 늘 쓸쓸했어요. 2화에서 필립은, 당신의 남편이 되었어도 자신은 여전히 당신이 말하는 '우리'가 아니라고 말합니다. 6화에서 필립이 석중을 두고, 그래도 그 사람은 당신 남편이지 않냐고 묻는 것도 그래서겠죠. 소란의 대답은 다들 기억하실 거예요. 제 남편은 당신이라고.

그런데 총과 펜, 이 짝은 실제 1919년에도 있었습니다.

1919년, 제암리에 간 기자

1919년 3·1운동 직전, 서울 세브란스병원. 미국 AP 통신 임시 특파원 앨버트 테일러는, 아들이 막 태어난 그 병원 침상에서 숨겨진 독립선언서를 발견합니다. 선언서는 동생 편에 일본으로 빠져나갔고, 3월 13일 뉴욕타임스에 실립니다. 3·1운동이 세계에 알려진 순간이죠.

그리고 4월 15일, 제암리 학살. 바로 다음 날, 테일러는 미국 영사관 사람들, 선교사 언더우드와 함께 불탄 마을에 들어갑니다. 그들이 남긴 보고서엔, 교회 자리에 남은 게 재와 탄 시신뿐이었다고 적혀 있어요. 그리고 AP 통신은 이 사건을, 일본군이 한국인을 학살했다는 기사로 세계에 내보냈습니다.

6화에서 후쿠다가 걱정한 그 말, 계암리 때도 외국인 기자 때문에 문제가 됐다는 것. 실제 역사에도, 그 현장을 직접 본 외국인들이 있었던 겁니다.

테일러는 그 뒤 서울 종로에 붉은 벽돌집을 짓습니다. 딜쿠샤. 그리고 이 드라마의 희원이, 바로 이 집을 모티브로 했다고 하죠.

1화에서 필립이 희원 주춧돌을 보여 주며 한 말이 있어요. 이전 집주인인 영국 기자가 한옥을 허물고 이 집을 지었다는 거죠. 희원도 외국인 기자가 지은 집이었던 거예요. 13년 전 계암리를 바깥에 알린 것도 외국인 기자였고, 지금 그 집엔 계암리의 엄마와 기사를 써 줄 기자가 함께 살고 있습니다.

실제 테일러는 1942년, 일제에 의해 한국에서 쫓겨납니다. 딜쿠샤는 그 뒤 수십 년을 버려져 있다가, 2021년 3월에야 복원돼 시민들 곁으로 돌아옵니다. 3·1운동을 세계에 알린 기자의 집으로요.

1화에서 사토가 필립을 처음 만나 농담처럼 던진 말도, 그래서 농담만은 아니었어요. 요즘 세상에 기자의 펜보다 무서운 게 어디 있겠냐고.

13년 뒤, 같은 방

이제 6화로 돌아오죠. 고문실에 붙잡힌 석중이 통역으로 온 가경에게, 자기 몸보다 먼저 묻는 게 있습니다. 도망친 이들은 어떻게 되었느냐는 거예요. 13년 전 동지의 이름을 불었던 사람이, 이번엔 동지들 걱정부터 하는 거죠.

「100일의 거짓말」 6화, 고문으로 얼굴이 상처투성이가 된 채 취조실 의자에 앉아 고개를 돌린 금석중

ⓒ tvN 「100일의 거짓말」

그런데 그때, 경찰이 뛰어 들어와 보고합니다. 저놈의 일당이 저놈 이름을 불었다고. 무슨 짓을 했길래 입을 열었냐는 후쿠다에게, 경찰은 그놈 처의 다리를 부러뜨렸다고 답하죠. 그 일당과 석중은 둘 다 수원 계암리 출신, 고향 친구 사이라고 하고요.

아내의 다리가 부러지자, 계암리 친구가 석중의 이름을 불었다. 어디서 본 장면 같지 않으세요? 13년 전, 아내를 살리려고 동지의 이름을 불었던 석중처럼요.

그리고 사토와 석중의 독대 도중, 어디선가 총성이 울립니다. 사토는 빙긋 웃으며, 부부 금실이 참 좋았던 모양이라고 하죠. 누구 얘기냐면, 계암리 출신인 석중의 동지 이야기입니다. 그 동지의 이름을 사토는 기억도 못 하는 척하죠.

"맞나? 뭐, 나 아무개라던가?"

계암리 출신에, 성은 나. 2화에서 석중이 맨 처음 불었던 이름이, 나병순이었죠.

13년 전 석중은 아내를 지키려고 친구의 이름을 불었고, 13년 뒤 그 친구는 아내를 지키려고 석중의 이름을 불었습니다. 그리고 사토는, 두 번 다 아무도 살려 주지 않았어요.

오늘의 답

자, 이제 답을 정리해 볼게요. 소란은 왜, 13년 동안 남편을 죽이고 싶어 했을까요.

제 해석은 이래요. 소란에게 석중은, 딸이 죽는 순간까지 나 혼자 했다며 버틴 사람이에요. 딸보다 동지를 먼저 지킨 남편이죠. 그 동지마저 결국 소란을 위해 내놓았는데, 마을은 다 불탔고요. 그날 석중이 지켜 낸 건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소란이 죽이고 싶었던 건, 어쩌면 남편이라기보다 그날의 남편이었을 거예요. 서희를 지키지 못한 그 순간의 석중.

그런데 6화의 석중은 달랐습니다. 사토는 아내 얘기를 꺼내며 끝까지 흔들었지만, 석중은 끝내 소란의 이름을 불지 않았어요. 그래서 석중이 죽은 뒤에야, 사토가 수원에 13년 전 서류를 찾으라고 지시하는 거죠.

그리고 소란 자신도 알고 있었습니다. 6화 초반, 필립에게 이렇게 말하죠.

"그 사람은 아마 입을 열지 않겠지만"

13년 전엔 아내를 위해 동지를 불었던 남자가, 13년 뒤엔 죽는 순간까지 아내를 불지 않았다. 이게 오늘의 답이에요.

6화 마지막, 희원 앞에서 가경이 발을 떼지 못한 것도 그래서겠죠. 이 마지막을, 소란에게 어떻게 전해야 할지. 소란이 그토록 죽이고 싶었던 남편은, 마지막에 소란을 지키고 갔습니다.

소란이 필립에게 제 남편은 당신이라고 말하던 그 순간에도, 석중은 그 방에서 소란을 지키고 있었던 거죠.

고든인사이트 픽

그럼 7화부터는 어떻게 될까요. 오늘은 고든인사이트 새 픽 세 개를 걸어 볼게요.

첫 번째 픽. 석중이 불었던 이름은 셋이었어요. 나병순은 6화에서 떠났고, 최만춘과 김풍산, 두 이름이 남았습니다. 드라마가 굳이 세 이름을 다 들려준 데는 이유가 있다고 봐요. 남은 둘 중 한 명은 다시 나옵니다. 구국단 안이든, 사토 곁이든. 6화에서 석중이 가경에게 제일 먼저 물은 것도 도망친 동지들 안부였잖아요. 그 동지들 사이에, 계암리 사람이 또 있을지도 몰라요.

두 번째 픽. 필립이 드디어 계암리 기사를 씁니다. 사토가 13년 전 서류를 파기 시작한 이상, 소란 쪽에 남은 방패는 외신뿐이니까요. 6화에서 필립은 이미 이 카드를 꺼내려 했었죠. 사토를 직접 만나서, "제가 계암리 사건을 보도할 수도 있다고" 사토가 판단하게 만들겠다고요. 그때는 소란이 말렸지만, 이제 석중은 없고 사토가 먼저 계암리를 파헤치기 시작했어요. 실제 테일러가 그랬듯, 이 드라마에서도 결국 사토를 흔드는 건 총보다 펜일 거라고 봅니다.

세 번째 픽, 이건 뇌피셜이에요. 희원을 지은 그 영국 기자가, 13년 전 계암리를 외신에 알린 바로 그 기자일 거다. 딜쿠샤의 주인이 제암리에 들어갔던 기자였던 것처럼요. 소란이 하필 희원에 사는 것도 우연이 아니라는 데 한 표.

남은 두 이름, 필립의 펜, 희원의 옛 주인. 여러분의 예측은 어떠세요?

13년 전 계암리는 아직 끝나지 않았어요. 소란이 석중의 마지막을 알게 되는 순간, 진짜 판이 열릴 것 같아요. 7화도 방송이 끝나는 대로 풀어 볼게요.

출처

실제 역사

  • 우쓰노미야 다로 일기(1919년 4월 18일, 2007년 공개) — 경향신문(2007-02-28) · KBS 뉴스
  • 테일러 일행의 제암리 방문(1919년 4월 16일) — 디지털화성시문화대전 · 우리역사넷
  • 독립선언서와 1919년 3월 13일 뉴욕타임스 보도, 1942년 추방, 딜쿠샤 복원(2021) — 서울시 미디어허브 · MBC 뉴스
  • 제암리 학살 AP 보도 — 「Say Japanese Troops Massacred Koreans」(Seoul, April 23, Associated Press), The New York Times(1919-04-24) · KBS 다큐(2025.03.01) 화면
  • 전동례 할머니의 증언과 1982년 유해 23위 발굴 — 경인일보 · KTV 대한뉴스 제1404호
  • 사진: 제암리의 미망인들·불탄 제암리 마을(1919, 대한적십자회 팸플릿), 앨버트 W. 테일러 — Wikimedia Commons(퍼블릭 도메인)

드라마

  • tvN 토일드라마 「100일의 거짓말」 1~6화 · 2화 회상 장면(tvN D ENT 공식 클립)
  • 희원의 모티브가 딜쿠샤라는 소개 — 하퍼스바자 코리아 「알고 보면 더 재밌는 '100일의 거짓말' 숨은 이야기」(2026-10-16)

영상에 쓴 자료 화면

  • KBS 뉴스(2007) · KBS 히스토리 〈영상한국사〉 · KBS 다큐(2025.03.01) · MBC 뉴스투데이(2021.03.02) · KTV 대한뉴스 제1404호(1982) · 스브스뉴스(자료: 제암리3·1운동순국기념관)
  • 뉴스·기록 영상의 저작권은 각 방송사·기관에 있습니다.

이 글의 장면 사진과 대사는 비평·리뷰 목적으로 인용했으며, 저작권은 각 권리자에게 있습니다.